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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지은 새 아파트, 비만 오면 곳곳에'물난리'

우리홈 2020.09.08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어떻게 새 아파트에서 비만 오면 이렇게 물난리가 된답니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쏟아지던 지난 7일 오후 1시께, 경기 김포시 고촌읍 A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물웅덩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 역시 빗물 유입으로 부식이 진행, 새 아파트라고 보기 어려웠다. 아파트 천장에서 쓰레기가 발견된 데 이어 누수까지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관련기사. 본보 9일자 '새 아파트 천장서 쓰레기 '와르르'…현대건설, 부실공사 논란')

이곳은 지난달 초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동, 3510가구, 2개 단지(1단지 1568가구, 2단지 1942가구)로 설계됐다. 특히 이곳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야심차게 직접 시행, 시공한 아파트여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이라는 설렌 감정을 품고 이사한 입주민들은 한 달도 채 안돼 시공사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 단지 내에서 온갖 하자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상, 지하주차장은 물론 세대 안으로도 비가 유입되는 누수현상이다.

이곳 아파트는 각 동별 지하실에 창고를 마련해 입주민들이 물건을 적재할 수 있도록 지하창고를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달 폭우로 인해 지하창고에 많은 양의 물이 들이닥쳤고 이곳에 물건을 보관해둔 일부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후 지하창고는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취재진이 찾은 이날도 2개동의 지하창고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에서 각 세대로 연결되는 지하복도 천장과 벽 곳곳에서 빗물이 새어 나왔고 빗물이 흐른 흔적 따라 곰팡이도 피어오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를 활용하는 곳에도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인명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충전지역 주차장 ▲접지단자 관로 ▲비상구 유도등 ▲복도 천장 비상등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의 경우도 문제가 발견됐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비가 올 때마다 물폭탄이 된다는 입주민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날 취재진도 단지 곳곳에서 물웅덩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입주민은 "지난달 폭우로 하자접수를 신청했지만, 여전히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안으로 빗물이 유입돼 하자접수를 신청한 세대수도 상당했다. 특히 실외기실과 베란다 부분에 누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탄성코트 시공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입주민카페 등을 통해 쏟아졌으며 입주민들은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https://v.kakao.com/v/20200908060055789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자접수가 진행된 누수현장에 대해 보수를 완료했으며 다른 곳 역시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며 "CS팀이 이곳 아파트 하자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으며 입주자협의회 등과 논의를 진행하는 등 문제해결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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